강원도 정선시장과 주변 즐길거리 2탄!

 강원도 전통시장 시리즈, 정선 시장 2! 이번 시간에는 지난 포스팅에서 다 보여드리지 못했던 정선 아리랑시장의 먹거리와 또 다른 주변 즐길거리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을 굽다 눈이 마주치면 방긋 웃어주시는 아주머니들과, 여러 가지 산나물들을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는 할머니까지. 정선 아리랑시장에서는 산골 장터의 정겨움과 넉넉한 인심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50여 년 전통을 이어온 정선의 명물 아리랑시장. 그 두 번째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입맛을 사로잡는 정선 아리랑 시장의 먹을거리

 

곤드레밥

<이미지출처: 하이원리조트>

 

 강원도 전통 음식 하면 빠질 수 없는 곤드레밥. 칼로리가 낮고 영양소가 풍부해 다이어트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곤드레는 강원도 중에서도 특히 정선과 평창 지역에서 많이 자라나는 나물입니다. 해발 7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자라 향이 강하지 않으며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오늘날에는 도심에서도 곤드레밥을 판매하는 곳이 많아졌지만, 정선 시장에서는 더욱 저렴한 가격에 깊은 맛이 살아있는 곤드레밥을 맛볼 수가 있습니다. 김가루가 뿌려진 곤드레밥 위에 입맛에 맞게 간장을 넣어 슥슥 비벼 먹으면 입안 가득 퍼지는 곤드레 향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데요. 공기 좋고 물 좋은 강원도 자연산 곤드레와 잘 지어진 밥알의 조화는 간단하지만 여느 진수성찬 부럽지 않은 맛을 자랑합니다.

 

감자옹심이

<이미지출처: 하이원리조트>

 

 

 옹심이는 새알을 뜻하는 강원도 사투리입니다. 감자를 갈아 새알을 빚고, 갖가지 채소와 함께 끓인 강원도 향토 음식 감자옹심이는 정선과 영월 등지에서 시작된 요리입니다. 오래전부터 강원도의 지리와 기후에 적합해 많은 재배가 이루어졌던 감자. 쌀이 귀했던 시절, 강원도에서는 감자를 이용한 음식들을 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감자옹심이 또한 그렇게 만들어진 요리 중 하나입니다. 감자옹심이를 만들 때에는 곱게 간 감자를 여러 차례 반죽하여 씻어내고, 씻은 물을 가라앉힌 뒤 웃물을 따라낸 후 남은 감자녹말을 섞어 만든다고 합니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지만, 이렇게 정성을 들여 만든 옹심이는 쫄깃함이 살아나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다른 첨가물 없이 감자로만 만들어 더욱 담백한 옹심이에 구수하고 걸쭉한 국물이 더해지니 든든한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수리취떡

<이미지출처: 하이원리조트>

 

 수리취는 정선 지방에서 나는 산나물의 일종으로,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위장병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초로 쓰이기도 합니다. 정선에서는 예로부터 잎이 작고 둥근 수리취의 어린잎으로 떡을 만들어 먹곤 했습니다. 별다른 첨가물을 더하지 않아도 향긋하고 쫄깃한 식감은 수리취떡만의 매력이랍니다. 정선시장에서는 수리취 인절미, 수리취 절편, 수리취 가래떡 등 다양한 수리취떡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하이원리조트>

 

 그중 팥 앙금을 넣어 만든 수리취 앙금떡은 말랑말랑한 떡과 팥 앙금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맛입니다. 특히 봄철 이맘때가 가장 맛있다는 수리취떡. 다른 떡들과는 달리 섬유질 햠량이 풍부해 쉽게 굳지 않는다고 하니, 정선 여행을 기념해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입니다.

 

함께 둘러보기 좋은, 정선 아리랑시장 주변의 다양한 즐길거리들

 

화암동굴

<이미지출처: 하이원리조트>

 

 과거 강원도의 유명한 금광 중에 하나였던 화암동굴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천연동굴입니다. 동굴 앞까지는 모노레일을 타고 오를 수 있어 금광체험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동굴 입구에서 안쪽까지는 옛 광부들의 모습이 밀랍인형으로 재현되어 있으며, 센서가 설치된 밀랍인형들은 관광객의 걸음걸이에 맞춰 움직이거나 이야기를 들려주어, 실제로 금을 캐는 현장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답니다.

<이미지출처: 하이원리조트>

 

 이 외에도 곳곳에 설치된 금광맥 돋보기, 착압기 등의 체험 시설을 즐기며 걷다 보면 동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타납니다. 220m 길이의 가파른 수직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화려하고 웅장한 종유석 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28m 높이의 종유석 폭포와 더불어 대형석순과 석주, 불자상 등이 한데 모여 장관을 이룬답니다. 화암동굴에서는 매년 여름 공포체험을 진행하기도 하니,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방문해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치: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동굴길 12-8

문의: 033-560-3410

 

정선 레일바이크

<이미치출처: 코레일 관광개발 정선레일바이크>

 정선 레일바이크는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km의 거리를 달리며 주변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철길 자전거입니다. 기차가 달리던 철길을 따라 열심히 페달을 밟다 보면 수려한 정선의 자연경관과 피부에 스치는 한 줄기 바람에 기분 좋은 상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선 레일바이크는 2인승과 4인승의 두 가지 바이크가 준비되어 있어 인원수에 맞게 선택하여 탑승할 수 있습니다. 조금의 힘으로도 부드럽게 움직이기 때문에, 한 사람만 페달을 밟아도 힘들지 않게 달릴 수가 있답니다. 푸르른 산과 숲의 풍경과 계곡을 지나 철길 양쪽으로 펼쳐지는 농촌의 풍경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정선 여행의 묘미! 성수기에는 인기가 많아 표가 빠르게 매진 되기도 하니,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매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치: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노추산로 749

문의: 033-563-8787

 

 각종 나물과 특산물부터 갖가지 강원도 토속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정선 아리랑 시장. 매월 정선5일장이 열리는 날(2, 7, 12, 17, 22, 27)에는 아리랑공연과 초청 공연, 떡메치기 체험 등의 행사도 즐길 수 있습니다. 따스한 온정과 정겨운 사람 냄새를 가득 품고 있는 곳. 풍부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우리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는 전통시장. 강원도 정선시장에서 허기진 배도 달래고 색다른 체험으로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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