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에 즐거움을 더하는 벽화마을 투어

 남는 건 사진 뿐이라는 말처럼, 추억을 담은 사진 한 장은 가슴 한 켠에 묻혀있던 우리의 소중한 기억들을 일깨워주곤 합니다. 특히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은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치고 힘든 순간 꺼내어보며 소소한 위로가 되어주는 여행 사진. 오늘은 사진 찍기 좋은 강원도 벽화마을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회색 빛 폐광촌에서 알록달록 문화골목으로 거듭난 4곳의 벽화마을. 저마다의 개성과 독특한 감성이 돋보이는 강원도 벽화마을에서는 예쁜 사진은 물론, 진한 추억과 감동까지 남길 수 있습니다. 강원도 여행에 즐거움을 더해줄 벽화마을 속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지친 마음을 쉬어가는 곳, 정선 벽화마을

 

 태백선을 타고 정선에 들어서는 첫 번째 농가 마을 예미리. 아름다운 동강이 흐르는 예미리는 한때 광부들과 선로 기술자들이 쉬어가던 곳입니다. 원래 담이 없던 마을에 담장이 들어서며 미로와 같은 골목길이 형성되었습니다. 각 골목은 10가지 테마의 벽화로 꾸며져 있습니다. 예미리 농부들의 모습과 과거 예미리의 풍경을 담은 농부길, 녹색 바탕의 광맥을 배경으로 한 광부길 등 각각의 테마 골목을 걷다 보면 어느새 예미리 마을의 정겹고 편안한 분위기에 흠뻑 취하게 된답니다.

                                                        <이미지 출처: mireco 벽화마을이야기 홈페이지>

위치: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 718-6

 

광부들의 애환이 담긴 태백 벽화마을

 

 1970년대 석탄 산업으로 호황을 누리던 철암. 이곳에 위치한 태백 벽화마을에서는 당시 광부들의 삶을 담아낸 벽화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3층 상가건물 외벽에 그려진 광부 그림이 눈에 들어옵니다. 벽화와 함께 쓰여진 태백 광부 아라레이노랫말에서 가족을 떠올리며 탄광으로 향하던 광부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마을 구석구석 숨어있는 광부 캐릭터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또한, 벽화 마을에서 삼방동 마을로 향하는 길목에서는 광부들의 모습을 재현한 조각 작품 또한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mireco 벽화마을이야기 홈페이지>

위치: 강원도 태백시 동태백로 375

 

별총총 달총총, 영월 벽화마을

 

 영월 벽화마을은 별이 총총한 동네라는 테마로 조성된 곳으로, 마을 곳곳에 그려진 별자리 그림이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이곳의 벽화들은 꿈과 희망의 길, 창작공간의 길, 별이 빛나는 길, 별마로 마중길의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월 벽화마을의 대표 캐릭터인 별이총이를 따라 걸으며 동심을 자극하는 벽화들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벽화마을 맞은편에는 별마로 천문대가 위치하고 있어, 날씨가 좋은 날이면 천체 망원경을 통해 달과 별을 관측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mireco 벽화마을이야기 홈페이지>

위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789-1

 

기찻길 옆 삼척 벽화마을

 

 삼척 벽화마을은 폐선된 철로를 따라 이어지는 담장 위에 삼척의 문화를 그려낸 곳입니다. 구불구불한 국도 한쪽에 자리한 덕분에 여느 벽화마을 보다 더욱 조용하고 한적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삼척 벽화마을. 이곳에서는 기찻길 풍경과 증기기관차, 철길 위를 걷는 소녀 등 기차와 관련된 벽화들이 많이 그려져 있습니다. 삼척 벽화마을을 둘러본 후 아쉬움이 남는다면, 인근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기차 테마파크 하이원 추추파크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겨보는 것도 여운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랍니다.

                                                          <이미지 출처: mireco 벽화마을이야기 홈페이지>

위치: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 113-3

 

 마을 가득 그려진 벽화들은 그 곳의 일상과 문화,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탄광이 문을 닫은 후 잿빛만이 가득했던 폐광지에 생기를 불어넣어준 벽화들. 어두웠던 회색 골목에 형형색색의 벽화가 그려지며 마을에는 다시금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사람들의 마음까지 따스하고 예쁜 빛으로 채워주는 벽화마을에서 골목길 여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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