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흥정계곡] 강원도 인기계곡 흥정계곡, 물소리 펜션

강원도에도 인기있는 계곡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랜만에 지인이랑 성수기가 끝난 시점에 휴무를 맞춰 놀러간 물맑고 공기 좋은 "흥정계곡"과 펜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흥정계곡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포털사이트에서 조금만 검색해도 많은 소개와 글들이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남자둘이 가는 여행이라 계곡을 선정하는데 있어 우선 물이 맑고 약간의 깊이가 있어야 했습니다. 가족이나 아이와 함께 간다면 얕은 곳을 찾았겠지만 우리는 물놀이와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했기에 수심이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수심이 있는 계곡은 전국에 많이 있습니다. 사실 저희도 평창 흥정계곡, 제천 송계계곡, 횡성 병지방계곡 이 세곳 중 어디를 갈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세곳 모두 유명한 계곡이라 여름이면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계곡은 어디를 선정해서 가든 우리를 만족시켜 줄 것이었고 그 다음으로 중요했던 것이 숙박할 곳이었는데 남자둘이 하루 숙박하고 올 것이기 때문에 좋은 곳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꼭 바베큐를 해 먹을 수 있어야 했습니다.

 

우리의 조건

1. 계곡에 수심이 있어야 된다.

2. 바베큐를 해 먹을 수 있어야 한다.

3. 불멍을 할 수 있어야 한다.

4. 숙소와 계곡의 거리가 멀지 않아야 된다.

5. 숙박 시설이 너무 비싸지 않아야 된다. (13만원 미만)

 

위에 다섯가지 사항이 이번 여행에 있어 중요한 조건이었습니다.^^

 

캠핑, 글램핑, 펜션, 민박 수 많은 검색을 하고 각종 숙박어플을 통해 숙박 장소를 서치한 결과 괜찮은 곳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바로

 

물소리 펜션

물소리펜션으로 선정한 가장 첫번째 이유가 펜션 바로 앞에 계곡이 있으며(걸어서 10초), 계곡 수심이 깊은 것이었습니다. 예약을 하기전 문의 사항으로 바베큐를 해 먹을 수 있는지, 밤에는 물멍을 할 수 있는지 문의를 하였는데 사장님께서 흔쾌히 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불멍할 때 개인 장비와 장작을 가지고 와도 되고 없으면 바베큐할 때 쓰는 장비도 빌려 주신다고 하시네요^^ 

 

모든것이 우리를 만족 시켰기에 주저없이 예약하고 당일날 오후 늦게 평창에 비 소식이 있어서 오전에 영월 롯데슈퍼에서 장을 보고 출발을 했습니다. 3시 입실인데 일찍 도착하면 먼저 물놀이를 하고 있어도 된다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계곡을 보고 와~~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물이 정말 맑고 물에 들어가보지 않아도 시원함이 느껴졌습니다. 

바로 물놀이 복장으로 갈아입고 비가 오기 전 입수를 하였습니다.

물놀이를 하면 먹을게 빠지면 안되죠!! 간단히 맥주와 소주 그리고 수박을 시원한 계곡물에 담궈두었습니다.

사장님께서 계곡 바로 앞에서 고기 구워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다시 불판이랑 음식을 가져와 셋팅을 했습니다.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설명을 잘 해주셨습니다.

둘이 오랜만에 실컷 물놀이 했습니다. 깊은곳은 2m도 훨씬 넘더군요. 스노클링하는 사진은 못찍었는데 물속에 작은 물고기부터 손바닥 만한 물고기도 많이 있었습니다. 다슬기도 있던데 그만큼 물이 맑다는 소리겠지요!

 

물놀이와 여행에 먹을게 빠지면 안되죠!!

삼겹살, 오뎅, 전복 구이

술을 먹기 시작했을땐 실컷 물놀이 다하고 살짝 추워져 더 이상 물에 안들어갈때부터 먹기 시작했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계곡에 물흐르는 소리와 음악도 듣고 하니 정말 더위도 싹 가시고 정말 좋더군요 하지만 이것도 잠시 조금 있으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내리다 말겠지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이 내려서 결국 철수를 하고 숙소로 돌아 갈려고 하는데 사장남이 비 피해서 먹으라고 직접 파라솔도 가져다 주셨습니다. 사장님 진짜 짱입니다.^^

 

결국 2차 아닌 2차를 계속 계곡에서 했습니다.

 

비가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파라솔 밑에서 빗소리 들으며 한잔하니 나름 운치있고 좋더군요!

이렇게 계곡에서 물놀이와 한장한 후 본격적인 바베큐를 위해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짐 걷어서 올라가는데 10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바베큐 파티죠!ㅋㅋㅋ

 

불멍은 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못했습니다.

물소리 펜션에서는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그릴을 주시는데 정말 실용적이게 좋더라구요 제가 특허내라고까지 말씀드렸네요^^

위에 그릴을 보시면 석쇠판이 좌우로 돌아가고 높낮이도 조절이 됩니다. 이제 좋은게 바베큐를 하다보면 숯에 불이 세거나 약하거다 할때가 있는데 그럴때 불 조절을 할 수 있어 아주 좋았습니다.

 

저희는 그릴에다가 조개구이를 해 먹고 그리들에 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먼저 큰 조개들을 먼저 올려놓고 구웠습니다. 큰걸 먼저 굽고 짤라야 은박지 접시에 옮겨 담고 초장과 치즈를 넣어 먹을 수 있습니다. (아 지금 생각해도 군침이 도네요...)

그렇게 조개구이와 고기를 구워먹고 작은 조개들은 직접 가져온 양은냄비에 넣고 조개탕을 해 먹었습니다. 

 

조개구이 은박지 접시가 없어서 호일로 접시 만듬^^

 

조개탕 여기에 칼국수 수제비 넣어 먹었어요~

배가 터지게 먹다보니 술을 생각보다 많이 안 먹었습니다. 피곤하고 배는 배르고 적당히 취하니 잠이 쏟아지거군요, 대충 정리하고 아침에 눈을 떠보니 비는 그쳤는데 계곡물이 완전 흙탕물에 수위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퇴실전에 물놀이를 한번 더 하려고 했는데 결국 못하고 퇴실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계곡 모습

마지막으로 저희가 숙박한 물소리펜션에 대해 좀 자세히 소개해 드릴께요.

 

펜션이 신축처럼 깨끗한 건물은 아니지만 친구들이랑 지인들이 함께 부담없이 숙박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물론 커플들을 위한 방도 있습니다. 다른 방들은 직접 보지를 못해서 어떻다할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분명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물소리펜선 외부모습

 

저희는 바람소리(온돌) 방을 예약했습니다. 기본 4인이라 남자 둘이 자기에도 넓고 생활하기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기본적이 식기세트부터 전자렌지, 밥솥, 인덕션등 취사도구는 다 있었습니다. 화장실에는 수건, 드라이기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어메니티는 샴푸 밖에 없으니 나머지는 준비해 가시면 됩니다.

 

바람소리 내부 모습

 

방에서 계곡까지~~

 

펜션 바로 앞 계곡 모습

"물소리펜션"은 펜션 바로 앞에 계곡이 위치하고 있어 언제든지 계곡물에 입수 할 수 있고 조금만 위로가면 얕은 곳도 있으니 가족과 연인들끼리로 물놀이 하기 아주 좋습니다. 

무엇보다 여기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시고 필요한거 얘기하면 최대한 도와주십니다. 

 

여기는 가을에와서 물소리 들으며 물흐르는거 보면서 바베큐를 해 먹어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펜션 바로 옆에는 "송어회마루"라고식당이 하나 있는 송어회 뿐만 아니라 백숙, 동태탕 같은 것도 팔고 있으니 안주를 사서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튜브가 없으면 식당에서 대여도 해주고 있으니 없으면 대여를 해서 즐겁게 물놀이 하세요.

 

흥정계곡 방문 예정이 신분들은 물소리펜션 적극 추천합니다. 흥정계곡 주변에 수 많은 펜션과 민박집이 있지만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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