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정선인근 수목원 탐방하기

 해마다 식목일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나무를 심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떠올려보곤 합니다. 여러분도 어린 시절 선생님 혹은 부모님과 함께 작은 나무를 옮겨 심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식목일의 의미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식목일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을 넘어 우리가 도시화로 인해 파괴해 버린 자연을 되살리고, 연과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이러한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수목원 탐방을 떠나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고, 더불어 봄나들이를 즐기기에도 좋은 정선 인근 수목원과 식물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정선 백두대간 생태수목원

 해발 700m 석병산 자락에 자리한 백두대간 생태수목원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10년간의 조성 기간을 거쳐 개관된 수목원입니다. 석병산에서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어 트래킹과 산림욕을 즐기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고산식물원, 자생식물원, 들꽃식물원 등 총 22개의 주제로 구성된 전시원에서는 정향나무와 같은 희귀 특산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식물 전시원뿐만 아니라 공예품과 도자기 만들기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산림문화체험학교 및 숙박시설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찾는 분들도 많습니다. 40여만 분의 다양한 식물들과 계절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백두대간의 풍경이 주는 자연의 정취를 만끽해보세요.

 

 

위치: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화천동길 351-100

이용시간: 09:30~17:30 (공휴일 및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무)

 

태백 고원자생식물원

 여름이 무르익으면 활짝 피어난 해바라기들로 샛노랗게 물드는 구와우 마을. 태백 구와우 마을에 자리한 고원자생식물원에는 16만 평에 달하는 해바라기 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사라져가는 멸종위기 식물을 보호하고자 개설된 이곳에서는 매년 8월 해바라기 축제가 열립니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해바라기로 가득한 꽃길 산책부터 사진전, 그림 전시회, 뮤지컬과 마술공연 등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물론 축제 기간 외에도 철 따라 피고 지는 수많은 야생화들과 울창한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강원도 산골 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식물원이랍니다.

 

 

위치/ 강원도 태백시 구와우길 38-33

 

하이원 고산식물원

 하이원 스키장 정상에 위치한 하이원 고산식물원은 해발 1,400m,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수목원입니다. 이곳에서는 본래 고지대에서만 자라나는 탓에 일반 식물원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고산식물들을 1,000여 종이나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고산 그리스원, 암석원, 싱크가든, 야생화원 등 여러 가지 주제로 조성된 테마 정원들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하이원 고산식물원을 둘러보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바로 5월 중순경인데요. 겨울 내 리조트 전체에 쌓여있던 눈이 봄 햇살에 녹아내리며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5월 무렵 절경을 이루게 됩니다. 또한, 고산식물원으로 향하는 곤돌라를 타고 샤스타데이지로 가득한 슬로프를 내려다보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는 체크 포인트입니다.

 

위치/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하이원길 424

 

 오늘날에는 과도한 개발로 훼손되어버린 자연환경으로 인해 여러 자연재해 및 이상 징후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자연파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많은 이들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때. 한 그루의 나무가 모여 숲을 만들고 자연을 이루듯이, 자연을 아끼는 우리의 마음이 모여 더욱 푸른 지구를 만들게 됩니다. 자연 사랑의 첫걸음, 가족과 함께 떠나는 수목원 탐방으로 삭막한 빌딩 숲을 벗어나 식물원과 수목원에서 즐기는 주말 나들이는 메말랐던 마음을 촉촉하게 어루만져줄 힐링 타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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