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록 재미있는 별자리 이야기
- 스토리텔링
- 2017. 5. 16. 14:54
별자리에 대한 모든 것
별자리는 밤하늘 즉, 천구(天球)상의 별들을 이어서 특정한 모양을 만들고 거기에다 사람이나 동물, 또는 사물의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관측 가능한 많은 별자리의 이름은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차용한 것들이 많습니다. 천문학자들 또는 별에 관한 취미 생활을 가진 사람들은 별자리를 일종의 밤하늘 지도처럼 인식하기도 하는데요. 같은 동네에 오래 산 친구 둘이 대화할 때 그 동네의 구석구석을 말로만 설명해도 서로 그 위치에 대해 금방 이해하는 것처럼,밤하늘의 별자리 위치와 모양을 기억하고 있다면 실제 밤하늘을 보고 있지 않아도 편하게 특정한 위치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 편하답니다. 이를테면 “처녀자리 스피카(항성이름) 위쪽으로2~3도쯤 떨어져 밝게 빛나는 것이 있는데 그게 목성이야” 라고 말하면, 별자리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실제 밤하늘과 대조하지 않아도 머릿속에서 처녀자리를 떠올리고, 그중 스피카의 위치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눈감고도 목성이 어디쯤 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어 지는 것입니다.
계절에 따라 밤하늘의 밝은 별의 개수는 차이가 있는데 겨울철이 가장 많고, 봄가을이 적습니다.그러나 봄이라고 해서 봄에 볼 수 있는 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4~5월에는 해가 진 직후, 서쪽에서 겨울철 별자리를 일부 볼 수 있고, 자정을 넘기면 동쪽에서 여름철 별자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어떤 계절의 별자리”라 함은 그 계절의 중간 달, 즉 봄철이면 3월~5월 중에서 4월의 어느 날 밤 9시 정도에 천정 근처에서 보이는 별자리를 봄철 별자리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별자리의 이름과 형상이 비슷할 것이라고 알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별자리의 이름과 실제 별자리를 보았을 때 이름이 연상되는 별자리는 몇 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중 봄철의 사자자리는 별자리 이름과 별자리의 형상이 거의 일치하는 재미있는 별자리인데요. 사진 속의 별자리 이음 선을 보면 사자의 형상이 보이실 것입니다. 봄철에는 밝은 별이 몇 개 없는데,그중 사자자리는 레굴루스라는 제법 밝은 2등성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또, 밤하늘의 별자리 수에 비해서 보통 밝은 별인 1등성의 수는 많이 적습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일 년 동안 볼 수 있는 별자리는 5~60개인데 반해 1등성은 약 15개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유명한 별자리라도 1등성이 1개 정도 포함되어 있거나, 북두칠성이나 카시오페이아자리 같은 경우에는 1등성이 하나도 없고 대부분 2등성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북두칠성을 눈으로 보신 분들이 많은 것처럼, 2등성 정도면 맨눈으로 잘 볼 수 있는데요. 이보다 더 어두운 3등성부터는 자세히 봐야 보이는 편이고, 나머지 4등성부터 육안 관측의 한계로, 6등성까지는 사람에 따라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봄철 별자리 이야기
북두칠성은 신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요.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큰곰자리의 주인공인 칼리스토는 빼어난 외모에 사냥 솜씨가 뛰어났던 공주였는데, 칼리스토의 미모에 반한 제우스가 그녀를 유혹했고, 칼리스토는 제우스와의 사랑으로 아르카스를 낳았습니다. 이것을 알게 된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칼리스토를 흰 곰으로 만들어 버렸고 엄마를 잃은 칼리스토의 아들 아르카스는 한 농부의 손에서 자라 훌륭한 사냥꾼으로 자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숲속에서 곰으로 변한 칼리스토가 사냥을 나온 아들 아르카스와 마주치게 되고, 칼리스토는 너무 반가운 나머지 자신이 곰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아르카스를 껴안기 위해 달려들었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아르카스는 사나운 곰이 자신을 공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활시위를 당겼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제우스는 둘을 하늘에 올려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알려드릴 별자리는 처녀자리입니다.처녀자리는 다양한 신화가 존재하는데요. 그중 유력한 한 가지 신화의 예를 들어보면,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는 지하세계의 왕인 하데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미모의 여신이었습니다. 페르세포네에 반한 하데스는 그녀를 납치하여 자신의 아내로 삼았고 페르세포네는 지하세계에서 풍족한 생활을 하였지만,이따금 땅 위의 풍경들을 생각할 때면 깊은 슬픔에 잠기곤 하였습니다. 페르세포네가 지하세계로 납치되자 데메테르는 슬픔에 빠졌고 대지의 여신이 슬퍼하자 땅은 황폐해졌고 인간과 동식물이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제우스는 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 지하세계의 왕이자 자신의 형인 하데스를 설득하였습니다.결국, 제우스의 도움으로 페르세포네는 일 년의 절반만 지하세계에 있고 나머지 반은 지상에서 어머니와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딸을 만나게 되어 데메테르의 슬픔이 가시게 되면 땅을 다시 활기를 찾게 되는데, 봄에 동쪽 하늘로 떠오르는 처녀자리는 지하세계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페르세포네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래서 처녀자리는 한 손에 보리 이삭을 들고 있는 형상이랍니다.
세 번째로는 봄철 밤하늘의 가장 밝은 별인 목동자리에 있는 아크투르스입니다. 아크투르스는 유심히 보면 유독 오렌지색을 띄고 있는데요. 목동자리는 전체적인 형상이 도깨비방망이 또는 넥타이처럼 생겼습니다. 요즘엔 밤하늘에 매우 밝게 빛나는 천체가 두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목성이고, 두 번째로 밝은 것이 바로 아크투르스입니다. 이 별을 찾으면 도깨비방망이의 전체 형상을 찾을 수 없다 하더라도, 서 있는 곳이 목동자리가 있는 위치라고 가늠하셔도 된답니다.
별자리를 보기 위한 조건
별자리를 제대로 보기 위한 자연조건은 첫 번째로 맑은 날 밤입니다. 구름이나 안개가 많거나비가 오는 날 밤에는 하늘 위에 떠 있는 별을 보기가 힘들겠죠? 두 번째는 밝은 달이 없는 날입니다. 달빛에 의해 별이 잘 안 보일 수도 있고, 주변에 밤을 밝히는 가로등이나 인공조명이 있어도 별자리를 찾는 데에 큰 방해꾼이 됩니다. 또,봄에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밤에 만날 수 있는 별자리를 보기 위해선 몸을 따뜻하게 할 여벌의 옷이 더 필요합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별자리를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있는데요. 무료버전으로도 유용한 별자리 앱이 많으므로 참고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때 위치 정보를 ON으로 해야별자리 대조가 편리하답니다.
지금까지 봄철 별자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밤하늘에는 일 년 내내 어떤 것이든 별자리를 익히는 데 방해를 하는 행성이 있습니다. 매우 밝은 별을 찾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행성일 가능성이 늘 존재하는데요. 그래서 그저 많은 별보다는 그 사이사이에 어떤 별자리가 있는지 알고보는 것이 좋답니다. 올해 봄에는 맑은 하늘에 떠 있는다양한 봄철 별자리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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