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떠나는 유익한 박물관 여행
- 힐링스테이션/여행소식
- 2017. 5. 5. 02:00
‘박물관’은 왠지 모르게 딱딱하고 지루한 느낌을 주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아이들 손 잡고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곳을 원하신다면, 주목해주세요! 오늘은 하이원리조트에서 놀이공원보다 더 알차고 재미있는 박물관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아이들이 좋아할 국내 박물관 여행을 떠나볼까요?
대전 화폐박물관
<이미지 출처: 한국관광공사'대한민국 구석구석'>
싱싱한(?) 돈을 만들어내는 대전 한국 조폐공사 옆에 묵은 돈을 전시하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돈 박물관이지만 돈의 가치를 액면가대로 묻고 따지는 곳은 아닙니다. 김치도 묵은김치가 깊은 맛을 내듯, 이곳에서는 오래된 돈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화폐박물관은 한국 및 외국 화폐와 유가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인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전시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화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어린아이들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전이 너무 멀다면 서울에도 화폐박물관이 있으니 그곳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위치: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 한국조폐공사기술연구소
• 문의: ☎042-870-1000
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
<이미지 출처: 한국관광공사'대한민국 구석구석'>
지금은 고래를 찾아보기가 힘들지만, 우리 선조들은 동해바다를 고래가 들끓었던 바다라는 의미로 ‘경해’(鯨海)라고 불러왔습니다요. 울산 장생포는 옛날 고래잡이 전진기지였습니다. 그곳에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을 건립해 1986년 포경이 금지된 이래로 사라져가는 포경 유물들을 보존 및 전시하고 있습니다.
장생포 고래박물관에서는 고래와 관련된 각종 정보와 해양생태계는 물론, 교육 연구 체험이 가능한데요. 고래의 생태와 진화, 고래 회유도, 고래의 생태적 특징, 고래의 뼈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색다른 경험과 자연의 신비를 느끼고 싶다면 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 위치: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고래로 244
• 문의: ☎052-256-6301
정선 아리랑 학교 추억의 박물관
<이미지 출처: 한국관광공사'대한민국 구석구석'>
정선 아리랑학교 추억의 박물관은 강원도 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근·현대사 자료 박물관이 있습니다. 추억의 박물관은 기획전시 중심의 박물관으로 정선 아리랑 학교 소장이 보유한 4천여점의 근현대사 자료를 계절별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추억의 박물관은 향수가 깃든 근현대사 관련 자료를 발굴·수입·연구하며, 이를 전시하고 있는데요. 딱지나 삐라, 노래책 등 특이한 자료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획전시와 어린이와 청소년,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과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정선 추억의 박물관에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전시를 보고 즐기며 잊고 있던 추억을 되살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 위치: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조동8리 안경다리마을
• 문의: ☎033-378-7856~7
경주 테디베어 박물관
<이미지 출처: 한국관광공사'대한민국 구석구석'>
이번에는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로 찾아가 보겠습니다. 제주도를 비롯한 다른 곳에도 테디베어 박물관이 있지만, 경주 테디베어 박물관이 특별한 이유는 과거의 경주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시공간은 평범한 박물관의 모습이 아니라 마치 영화를 보듯이 이야기가 진행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테디베어 박물관을 한 바퀴 돌고 나면 경주의 역사를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 곳에서는 테디베어 박물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1900년대부터 현재까지 연대별 테디베어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인형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역사여행을 떠나고 싶으시다면, 경주 테디베어 박물관을 추천해 드립니다.
•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로 280길 34번지
• 문의: ☎054-742-7400
경기도 용인 어린이박물관
<이미지 출처: 한국관광공사'대한민국 구석구석'>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를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적 건물로 지어진 박물관입니다. 경기도에 있는 어린이박물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자연, 인체, 동화, 과학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테마들을 놀이기구와 체험기구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 재미뿐 아니라 교육적 효과도 잡아낸 박물관입니다.
각 테마의 체험을 즐기다 보면 무엇보다 부모와 아이가 이야기하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미니 시어터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각종 전래동화 시리즈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체험, 관람,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은 직접 몸으로 체득하는 교육이 어떤 곳인지 알려주는 곳이랍니다.
•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
• 문의: ☎031-270-8600
제주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이미지 출처: 한국관광공사'대한민국 구석구석'>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은 세계 최대 박물관 체인인 리플리 엔터테인먼트에서 설립한 박물관입니다. 본사인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 캐나다, 멕시코, 태국 등 전 세계 31개국에서 운영 중이며, 제주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은 리플리의 11번째 유치국이며 32번째 박물관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최고의 탐험가인 로버트 리플리가 35년간 198개국을 돌아다니면서 모아온 수백 가지의 진귀한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는 로버트 리플리가 연재했던 웹툰의 제목이기도 하고, 죽는 순간까지 방송하던 텔레비전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그가 방송을 끝내는 멘트로 사용하던 “못 믿으시겠다고요? 그런 여러분의 몫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지요.”라는 말처럼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에서는 온갖 신기한 전시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110번길 32
• 문의: ☎064-738-3003
놀이와 배움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행을 통해 아이는 자랄 수 있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세상을 살피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단단해진 아이는 과감한 발상과 도전을 할 줄 알게 됩니다. 이번에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아이들의 손을 붙잡고 가까운 박물관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아이들의 경험과 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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