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가득하고 여유로운 강원도 드라이브 여행

 따스한 햇살에 봄바람이 솔솔 불어오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데요. 봄을 맞아 조금 색다른 곳으로 떠나보고 싶으시다면, 강원도 여행을 추천해드립니다. 오늘은 강원도에서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여행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를 하나씩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없는 입맛도 살린다

 

 강원도 드라이브 코스를 만나기에 앞서 배를 든든하게 채울 맛있는 요리들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에는 입맛을 돋울만한 특색있는 먹거리를 만나보실 수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장칼국수

 장칼국수는 강원도의 토속 음식 중 하나입니다. 강원도 바닷가에서만 만나보실 수 있는 독특한 음식인데 고추장과 된장을 넣고 걸쭉하게 끓인 국물에 넓적한 손칼국수 면발에 버섯과 감자, 호박과 함께 달걀을 풀어 부드러운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위에 소고기 고명과 김 가루까지 올라가는 것이 장칼국수의 특징입니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독특한 면발과 함께 매콤하고 구수한 육수와 함께라면 몇 차례 씹지 않아도 절로 술술 넘길 수 있답니다.

 

메밀 막국수

 강원도 평창에 위치판 봉평은 메밀꽃 필 무렵의 저자로 유명한 이효석의 고향입니다. 그래서 봉평은 메밀의 고장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메밀은 과거 한국인이 국수로 만들어 먹었던 원재료였지만, 1960년대 밀가루가 대량으로 수입되면서 주인 자리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막국수에는 겉껍질과 속 메밀을 섞은 마구란 뜻과 메밀의 예민한 성질 때문에 방금 만든 국수란 두 가지 의미가 들어있답니다. 막국수는 화전민이 주로 먹던 음식인데요. 저렴한 가격과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전국에서 몰려든 노동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메밀은 다른 곡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을뿐만 아니라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 등의 질환에 효과가 탁월하답니다.

 

곰취 냉면

곰취는 입맛을 돋우고 기침을 해소하여 천식에도 좋은 나물입니다. 고산지대에 자라나는 곰취나물과 메밀가루를 섞어 만든 수제반죽 면과 함께 진한 한우 사골 육수로 깊은 맛을 더했답니다. 입맛이 없는 분들은 곰취 냉면 한 그릇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따뜻한 봄바람 맞으며 강원도 드라이브 떠나요

 

 배를 든든하게 채웠으니 강원도의 여유로움을 즐길 차례입니다. 강원도에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들이 있는데요. 지금 바 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7번 국도 드라이브 코스

 7번 국도는 부산광역시 중구-함경북도 온성군 유덕면에 이르는 일반국도를 통칭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7번 국도는 고성에서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 해변을 잇는 240km의 해안도로입니다.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어서 바다를 원 없이 볼 수 있는데요. 해안도로 곳곳이 해돋이 명소라 강원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7번 국도 드라이브의 백미는 헌화로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강릉의 심곡항과 금진항을 잇는 이 길은 국내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해안도로입니다. 파도가 거세게 치는 날에는 도로 위로 바닷물이 넘어오기도 하기 때문에 통행이 금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가면 한쪽에는 바다와 주상절리를, 다른 한쪽에는 깎아지른 기암절벽을 두고 달릴 수 있는데 2.4km 남짓한 짧은 거리가 아쉽다면, 잠시 차를 세워두고 길 양쪽으로 마련된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관령 옛길 456번 지방도로

 옛 영동고속도로 구간인 456번 지방도로는 대관령 옛길로도 유명합니다. 456번 지방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강원도의 상징적인 풍경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관령 옛길에서는 용평리조트와 하늘 목장, 삼양목장을 비롯해 선자령, 안반데기 마을과 같이 강원도의 유명 여행지를 모두 살펴볼 수 있답니다. 특히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안반데기는 백두대간 고지대에 터를 잡은 마을인데요. 이곳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 재배지역이기 때문에 장대한 채소밭과 함께 강릉 시내와 동해바다의 풍경까지 조망해볼 수 있습니다.

 

춘천 구봉산 카페 거리

<이미지출처: 한국관광공사>

 

 춘천의 시가지와 의암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구봉산 전망대는 춘천의 드라이브 명소이자 야경 포인트로 사랑받는 구간 중 하나입니다. 춘천시 등쪽을 병풍처럼 둘러싼 해발 441m의 낮은 산으로 봉우리가 9개라 하여 구봉산이라고 불립니다. 구봉산 전망대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나 레스토랑이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카페거리를 이루게 되었는데요. 구봉산 휴게소 옆에 자리 잡은 카페 산토리니는 카페거리의 터줏대감입니다. 마당 끄트머리, 지중해풍 하얀 종탑은 포토존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강원도, 이렇게 쭉 둘러보니 어떠셨나요? 지금이라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으신가요?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오며 달리기 좋은 요즘, 강원도의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떠나 가족과 연인 혹은 친구들과 같은 좋은 추억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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