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학교 추억의 박물관으로 탄광마을에 새둥지를 틀다

 강원도 최초의 근·현대사 자료박물관으로 알려진 아리랑학교 추억의 박물관이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안경다리 탄광마을에 새 둥지를 틀고 2017년 6월  ​27일 개관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05년 신동읍 아리랑학교에서 개관한 추억의 박물관은 1만여 점의 국내외 근·현대사 자료를 기초로 딱지의 추억, 삐라의 추억, 6·25 전쟁과 아리랑 등의 이색적인 주제로 특별전과 기획전을 개최해 해외 언론에도 크게 소개된 바 있습니다.

 근현대사 박물관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어 온 추억의 박물관은 지난 2008년 복원한 국가기록원 기록사랑마을 1호 함백역 인근에 새 둥지를 틀어 함백역자료관, 타임캡슐공원, 단곡계곡, 아리랑학교 등 신동읍 지역의 관광문화자원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설전시실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조선 후기에서부터 일제강점기, 6·25전쟁 시기, 1960~70년대, 1980년대 이후로 구분해 역사와 문헌자료 등을 영상 자료와 함께 공간 철골 조형을 활용한 기법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1901년 ‘황성신문’과 미국 동포가 1940년대 조선독립을 염원하며 간직한 태극기, 6.25전쟁 당시의 삐라와 정선군 참전 청년들의 전사통지서, ​스카프와 손수건 등 전쟁 자료, 어린이 잡지와 만화,교육 자료 등이 눈길을 끌고있습니다.

 기획전시실에는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강원도 지역의 고문서 전시회와 개관기념 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함백, 그 따뜻한 기억’이라는 부제로 열리고 있는 개관기념 기획전 ​‘함백역, 60년의 기억’은 함백광업소가 개광하면서 발전한 함백의 역사와 철도, 광업 관련 자료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국내 광업계의 유일한 자료인 일제강점기 정선의 광산을 비롯해 전국 광산 현황에 대해 조선총독부가 조사한 필사 자료인 ‘자원조사표’ 등 희귀 문헌 자료 130여 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추억의 박물관은 박물관이 소장한 1만여 점의 국내·외 근·현대사 자료를 특별전과 기획전 형태로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추억과 역사교육 장을 제공하고, ​마을 역사자원을 꾸준히 전시할 계획이며, 또한 주민들을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바리스타 교육 외에 7월부터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 아리랑로드 인문학 강좌를 개최해 폐광촌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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