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를 온몸으로 즐기고 느껴보자

업무와 일상에 지쳐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죠. 하지만 그때마다 다음에라는 말로 나를 위로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연휴에는 다음으로 미루지 말고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 여행지를 찾고 있는 분들을 위해 볼거리와 맛거리가 다양한 정...삼 인근 관광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강원도를 즐겨보자.

 

정선 양떼목장

 강원도의 전체면적 중 약 82%가 산으로 이루어진 만큼 강원도에는 유명한 양떼목장이 많습니다. 정선 읍내에서 약 3.5km 떨어진 곳에서도 양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거리상으로는 멀지 않지만, 양떼목장으로 가는 길은 마을을 지나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야 합니다.

 해발 860m 고지대에 위치한 정선 양떼목장에서는 양들과 함께 당나귀, , 닭 등 다양한 동물들을 함께 만날 수 있는데요. 고지대에서 바라보는 산의 풍경 또한 절경입니다.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는 5월에 방문하면 넓은 풀밭을 뛰어다니는 양 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연못도 있고,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하며 아름다운 모습도 함께 감상하실 수 있지요. 정선에 여행을 왔다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위치: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애산리 산 125

문의: 033-562-8834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

<이미지출처: 한국관광공사>

 삼척에는 강원도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는 명물이 있습니다. 숲길과 바다 산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삼척 레일바이크입니다. 삼척 레일바이크의 코스는 왕복 10km로 궁촌 정거장과 용화 정거장 두 곳 중 편한 곳에서 출발할 수 있습니다.

레일 바이크 위에 앉자마자 눈 앞에 펼쳐지는 탁 트인 풍경은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준답니다. 우거진 해송 길을 지나며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레일 바이크를 타다 보면 3개의 터널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화려한 빛으로 꾸며진 터널을 지나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

위치: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용화리 14-37/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146-10

문의: 033-576-0656

 

태백 물닭갈비

강원도의 여러 곳을 다니다 보면 어느새 배가 출출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강원도 먹거리는 바로 태백지역의 물닭갈비입니다. 원래 닭 요리는 산이 많은 강원도 지방에서 발전해왔습니다. 특히 춘천과 태백지방에서 독특한 요리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요. 춘천식은 닭고기를 철판에 볶는 방법으로 요리를 하는 반면, 태백식은 국물이 자작한 것이 특징이랍니다. 태백 물닭갈비는 강원도 탄광촌에서 일하던 광부들이 일을 마치고 난 다음, 비싼 돼지고기 대신에 비교적 저렴한 닭고기를 배불리 먹기 위해 물을 넣고 끓여 먹은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또 한가지는 탄광에서 일하고 나온 광부들이 목에 남은 석탄가루를 내려보내기 위해 먹기 시작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태백 물닭갈비. 냉이와 깻잎, 미나리를 사용해 시원한 국물과 함께 매콤한 닭고기를 먹다 보면 출출한 배를 어느새 빵빵하게 채울 수 있답니다.

 

여유로움을 느껴보자.

 

삼척 장호항

삼척에서 25km 정도 떨어진 곳에서는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명소 장호항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장호항은 용화해변과 함께 동그랗고 새하얀 해안선이 아름다운 백사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장호항은 흰 모래사장과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바닥이 다 보이는 깨끗한 바닷물이 인상적이랍니다.

여름철에는 스노쿨링과 투명카약을 즐기러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장호항에서는 어촌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는데 어부들과 함께 어선을 타고 나가 정치망을 당기며 물고기를 잡고, 바닷속 양식장 체험, 갯배를 타고 낚시를 하는 즐거움, 집어등을 잔뜩 단 오징어잡이 배를 타고 오징어를 잡아볼 수 있습니다. 바위틈에서 톳이나 모미역을 건지고 갯바위 낚시로 고기를 잡는 체험도 또 하나의 추억이 될 수 있겠지요. 이번 5월 연휴에는 주말에만 체험이 가능하며, 7월부터 본격적으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위치: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

문의: 033-570-3412

 

낭만 가도

    

낭만이라는 단어는 왠지 가슴 설레는 느낌을 주는데요. 강원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소인 낭만 가도는 고성,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을 잇는 7번 국도변 경관 도로입니다. 240km를 따라 쭉 달리다 보면 탁 트인 넓은 바다와 사람 냄새 가득한 포구의 일상, 오래된 어촌마을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낭만가도는 길이 운전하기에 편하지도 않고, 이정표도 잘 되어있지는 않지만, 천천히 드라이브하기에는 좋은 코스입니다. 이번 5월 연휴, 낭만 가도를 달리며 잊고 지냈던 낭만을 다시 되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태백 바람의 언덕

 

 

태백에서는 초록빛 바다를 두 군데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귀네미마을이고, 하나는 태백 바람의 언덕인데요. 매봉산 자락에 위치한 태백 바람의 언덕은 1,300m의 고지대에 위치한 풍력발전단지이기도 하지만, 태백의 고랭지 배추 재배지이기도 합니다. 빨간 풍차가 있는 바람의 언덕에는 거대한 풍력발전기 9기가 시계바늘처럼 돌아가고 있습니다. 풍차 아래에 서면 커다란 바람 소리와 함께 머리 위로 풍차의 날개가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배추가 파릇파릇하게 자랄 때쯤, 바람의 언덕을 방문한다면 상쾌한 배추 냄새와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위치: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매봉산 풍력발전단지로 검색)

 

강원도를 온몸으로 느껴보자.

 

정선 아우라지

강원도 정선 하면 아리랑과 아우라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우라지는 평창 발왕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송천과 정선 임계와 태백 대덕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골지천이 합쳐져 어우러지는 곳이라 하여 아우라지라고 합니다. 여름 장마 때 풍수적으로 양수인 송천 쪽 물이 많으면 대홍수가 일어나고, 음수인 골지천 쪽 물이 많으면 장마가 그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신비로운 곳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강원도 무형문화재인 정선아리랑의 노랫가락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작은 조약돌이 깔린 아우라지 강변을 바라보고 서 있는 아우라지 처녀 상에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옛날 아우라지를 사이에 두고 여랑과 가구미에 각각 떨어져 살던 처녀 총각이 동백을 따러 가기로 약속했으나 폭우로 물이 불어 나룻배를 띄울 수가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그리워하던 마음이 정선아리랑 애정 편에 남아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아우라지에서는 직접 아우라지호를 타고 강을 건너볼 수도 있습니다. 아우라지호의 운행 기간은 3월부터 11월까지 9시부터 18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고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아우라지호를 타고 정선아리랑을 부르며 한 남녀의 그리운 마음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위치: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여량5

문의: 1544-9053

 

태백시 상장동 탄광 이야기 마을(남부마을)

               

폐광이 결정되고 난 다음, 점점 쇠락해가는 탄광 마을의 쓸쓸한 풍경에 알록달록한 색깔이 입혀졌습니다. 상장동 6~7통에 조성된 탄광 이야기길은 아버지의 길, 어머니의 길, 만복이의 길, 곰배리 이야기길 등 여러 개의 큰길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전설의 이야기길은 도깨비 전설과 빨래터 옥녀 이야기, 황부자전설, 할미꽃전설길 등으로 만들어져 골목을 둘러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중앙광장에 자리한 만남의 풍차 앞에서 만나면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이 곳이 다른 지역의 벽화마을과 조금 다른 점은 고단한 탄광 마을의 삶과 애환이 벽화에 묻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광부들이 막장에 들어가 탄을 캐고, 도시락으로 배를 채우는 모습까지 벽화에 생생하게 나타나 있으며 그 시대에 머물고 있지는 않지만 마치 탄광 산업이 성행하던 그 시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벽화를 구경하다가 허기를 느낀다면 광부들이 먹던 감자전과 태백의 향토 음식을 함께 곁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위치: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132-11

문의: 033-550-2828

 

태백체험공원

상장동 탄광 이야기 마을에서 차를 타고 6분 정도만 더 가면 폐광지라는 지역적 특색을 살려 조성된 체험 관광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태백체험공원은 폐광지를 학습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탄광의 역사와 현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문화공원입니다.

태백체험공원은 원래 함태탄광이 있던 자리였습니다. 함태탄광에는 1993년 폐광 전까지만 해도 약 1,000여 명이 일하며 연간 50~60만 톤의 석탄을 생산하던 대표적인 탄광이었습니다. 하지만 폐광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가장 처음으로 폐광 절차를 밟게 된 곳이기도 합니다. 체험공원 내부에는 실제 탄광사무실로 이용되었던 공간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탄광 사택촌에서는 1950년부터 1970년까지 석탄을 채탄했던 광부들의 주거시설을 복원해 당시 광부들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전시관 내부에서는 실제로 사용하던 갱도를 그대로 복원해 석탄을 캐던 갱차와 석탄을 나르던 레일 위에서 펼쳐지는 갱도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도 즐길 수 있으며 갱도 내부는 1년 내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 ‘체험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연탄 만들기체험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이렇게 만든 연탄으로 쥐포와 쫀드기, 떡꼬지 등 다양한 먹거리를 직접 구워 먹어 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체험이,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겨볼 수 있는 이색 체험이 될 것입니다.

위치: 강원도 태백시 소도길 9-11

문의: 033-554-39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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